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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측정 결과를 봤을 때,
내 몸이 생각보다 더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등 중심선이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었고,
어깨와 골반도 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컨디셔닝 이후
다시 측정한 결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중심선이 몸의 한가운데로 가까워졌고,
좌우 편차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수치로 확인되었습니다.
막연한 좋아진 느낌이 아니라,
몸의 정렬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건
이 변화가 측정 화면에서만 느껴진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 실리던 무게가 줄었고,
자연스럽게 양발로 바닥을 딛고 있다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바르게 서 있으려고 의식적으로 힘을 줬다면,
지금은 힘을 빼도 중심이 유지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몸이 스스로 균형을 기억한 것처럼 말이죠.
이번 자세 리포트는
‘교정이 잘 되고 있다’는 확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 몸을 믿을 수 있게 된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흐름을 유지하며
더 안정적인 자세로 생활해 나가고 싶습니다.